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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잡담글 >/게임 잡담

스웨인이 나왔던 어제자 롤챔스 스프링, KSV vs. MVP



어제 롤챔스 스프링 오후 8시 경기는 KSV vs. MVP의 대결이었다.
너무 졸려서 마지막 3세트 딱 중간까지만 보고 잤는데 역시나 역전각도 못 주고 쳐발렸구나..
KSV 팬으로서 참 답답하고 허탈하고 안쓰러웠던 이번 경기.
내가 알고 있던 KSV가 맞나?? 싶을 정도로 최악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히 3세트에서는............. 크라운님 왜 그러셨어요 ;-;

스프링 초반에는 연승까지 하면서 기분좋게 분위기를 이어나가더니만
무슨 개꿀잼 몰카도 아니고 갑자기 이렇게 떨어지다니 팬으로서는 참 당황스럽다;
롤챔스 초반에만 해도 1위까지 올라섰던 KSV가 갑작스럽게 중위권으로 하락..
그나마 비슷한 상황이었던 SKT는 최근에 연승까지 하면서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중인데
도대체 KSV는 언제 쯤 다시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을까. 폼 되찾을려면 아직도 멀었니 얘들아?





KSV의 부끄러운 경기력을 뒤로 하고, 이번 경기에서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건
MVP의 수준 높아진 실력과 파일럿의 펜타킬, 그리고 애드 선수가 뽑았던 '스웨인'이었다.
리메이크 전에는 명백한 비주류였던 스웨인이 리메이크 되고 처음으로 롤챔스에 나왔는데
1세트부터 과감하게 깜짝픽을 선보인 애드 선수를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경기에서는 눈에 확 보일 정도로 하드캐리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든든한 장군님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게 해준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스웨인이 아니라 블라디였어도 이겼을 판이지만
스웨인이라는 깜짝픽을 보여줘서 개인적으로 정말 꿀잼이었던 경기 ㅎㅎ
물론 KSV가 쳐발린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렇게 깜짝픽을 포함한 MVP의 물오른 경기력을 보면 내심 응원해주고 싶은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