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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잡담글 >

평창 올림픽 개회식 본 간단한 소감 (증강현실, 드론 오륜기, 인면조, 그리고 케이팝?)


제일 멋있었던 거 : 증강현실로 구현한 별자리

600여년 전 천문도의 별자리를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점은
개인적으로 이번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폰으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겠지...ㅋㅋ
다시 봐도 정말 이쁘고 움짤로 보니 더 이쁘다 ;-;




멋있었던 거 : 드론 오륜기

증강현실에 이어 마음에 들었던 드론 오륜기.
총 1218대의 드론이 하늘을 날았던 장면은 증강현실로 구현한 별자리 만큼이나 멋있었다.
이거 한 사람이 조종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진짜 개쩐다ㄷㄷ
이것도 사진보단 움짤로 봐야 더 이쁜 듯.




멋있었던 거 : 백호 퍼포먼스

요것도 나름 멋있었는데 별자리랑 드론에 비하면 그저 그런 퍼포먼스였다.
이번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가 백호라서 저렇게 준비를 한 모양인데
별자리/드론이 너무 쩔었지만 이것도 나름 괜춘.




멋있었던 거 : 태극 퍼포먼스

이번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웠던 퍼포먼스.
저거 보고 국뽕이 안차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 멋있었다 ㅜㅜ
한국인으로서 국뽕이 머리 끝까지 차올랐던 태극 무늬 퍼포먼스..




멋있었던 거 : 퀸연아의 성화 점화식

말이 필요없다.
태극 퍼포먼스랑 함께 국뽕이 차올랐던 퀸연아의 성화 점화식 ㅜㅜ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님 마냥 우아한 자태를 뽐내신 연아퀸의 피겨 퍼포먼스는
정말이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평창 올림픽 개회식의 명장면이자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성화 점화할 때 레알 눈물날 뻔...




이상했던 거 : 인면조

움짤로 계속 보니까 트라우마 걸릴 것 같다..
사실 이상했다기 보다는 그냥 웃겼던 퍼포먼스인데
왜 저런 퍼포먼스 넣은건지, 왜 하필 인면조인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우리의 고구려 문화를 상징하는 인면조 퍼포먼스는 뭔가 여러의미로 대단했다. "여러의미로"
인면조 얼굴을 자세히 보니 약간 이광수 닮은 듯?




그 밖에 케이팝, 강남스타일도 나오긴 했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다.
아무리 내세울게 강남스타일 밖에 없었다고 해도
12년도에 나온 노래를 아직까지 우려먹는걸 보면 여러모로 한숨만..

강남스타일 빼고 다른 케이팝이 흘러나왔을 땐 아예 TV를 꺼버렸다.
무슨 동네에서 열리는 축제도 아니고 아직까지 비주류인 케이팝을 틀어도 되나?
올림픽 개회식은 전세계인들 모두가 즐거워야 하는데 이건 뭐 우리만 즐기자는 식ㅋㅋㅋ
이번 평창 올림픽 개회식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걱정했던 거에 비하면 그럭저럭 잘 마무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