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몇 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유저들에게 신챔프 소리를 듣고있는 아트록스가 드디어 리메이크를 받는다.
아트록스의 리메이크는 이미 작년부터 라이엇이 틈틈히 예고했던 내용이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리메이크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냥 간단하게 게임플레이만 업데이트하고 다른건 바꾸지 않겠다'는 언급만 있었을 뿐.
하지만 올해 2018년 4월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번 아트록스의 리메이크가 단순히 게임플레이만 변경되는 것이 아닌,
외형 + 일러스트 + 대사까지 모든걸 싹 다 갈아치우는 규모가 될 것이라 얘기를 했다.
즉, 갈리오/이렐리아/스웨인이 받았던 VGU(Visual and Gameplay Update) 수준의 업데이트와 동일한 규모라는 소리.
그리고 오늘 새벽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리메이크된 아트록스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동영상 제목은 아트록스 - 세계의 종결자 (Aatrox - World Ender)
(영어 버전)
(한국어 버전)
Death and dust choke the air as a shadow takes shape. It is more ancient and evil than war. And it is growing.
전쟁보다 사악한 고대의 그림자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거대해지는 이 그림자가 죽음의 연기로 대기를 가득 채웁니다.
티저 영상을 보고 첫번째로 놀랐던건 동영상 자체의 퀄리티가 라이엇 답지 않게 매우 높은 점,
두번째로 놀랐던건 아트록스가 갈리오급의 거대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점이다.
기존 아트록스의 일러스트를 보면 원래부터 몸뚱아리가 컸던 설정이었지만
어째 리메이크를 받으면서 몸뚱이가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외 유저들은 갈리오 신스킨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데 정말 몸체만 보면 갈리오랑 ㄹㅇ 비슷.
많은 사람들에게 아트록스는 그저 영원한 신챔, 고인이라는 평가 밖에 없었는데
솔직히 옛날에나 고인이었지, 요새는 아트록스가 고인이라는 소리를 듣기 민망할 정도로 많이 강해졌다.
구인수의 상향과 정복자 룬의 등장으로 슬금슬금 올라오더니만
8.11 패치로 브루저들의 메타가 되면서 동시에 픽률•승률 대폭 상승↑
현재 OP.GG 기준으로 아트록스의 승률은 51% + 픽률 3%, 티어는 1티어로 나와있는데
승률과 픽률만 봐도 확실히 고인까지는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이렇게 떡상하고 나니까 갑자기 리메이크를 받는다니..
오랜 세월 끝에 빛을 보나 싶었더니만 떡상하자마자 리멬 예정이라 한편으로는 조금 안쓰럽게 느껴진다.
설마 리멬되면서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지는건 아니겠지?
이번 리메이크 담당이 카밀 디자이너였던 라이엇 재그(Riot Jag)라는 분이라던데.. 혹시 괜한 걱정인가?ㅋㅋ
참고로 내일(수요일)은 8.12 패치가 본섭으로 적용되는 날이며, PBE 서버는 8.13 버전으로 넘어가게 된다.
아마 내일 PBE 서버에 리메이크 아트록스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
별일 없으면 내일 쯤 아트록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킬셋도 기대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바뀐 일러스트를 제일 기대하는 중 ㅎㅎ
안녕 아트록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신챔프 소리 듣는것도 지겨워죽겠는데 이젠 제발 신챔 소리 좀 안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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